[지정법인]홀트아동복지회 멘토링지원사업 '네 꿈을 응원해!'
hit. 117 2021-08-24

홀트아동복지회는 전국의 아동복지시설과 공동생활가정에 거주하고 있는 시설청소년 중 예체능을 준비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멘토링지원사업 ‘네 꿈을 응원해’를 시작하였습니다. 분야별 전문가와 멘티가 일대일 매칭되어 멘토링을 진행하는 것이 큰 특징으로, 고등학생 멘티 10명과 전문멘토(교육지원) ᆞ정서멘토(정서지원) 총 12명을 선발하여 1년간 멘토링을 지원합니다. 

10명의 멘티는 태권도, 축구(골키퍼), 배드민턴, 웹디자인, 제과제빵, 경락, 미용, 트레이너, 작곡 등 각자 준비하고 있는 분야로 지원하였으며, 현재 전문/정서 멘토와 월 2~4회 멘토링을 통해 그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진 멘토-멘티 중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는 사연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동경하던 롤 모델, 나의 멘토가 되다

 

“발차기할 때는 힘을 여기에 줘야지. 다시 해보자!”
거센 기합 소리와 함께 샌드백 차는 소리가 도장을 울립니다. 대구에 사는 17세 여고생 한다인 멘티는 한 달에 두 번 멘토링 시간을 위해 정재은 멘토가 있는 포항으로 향하는데요.
도복을 입고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사뭇 진지합니다.

어릴 때부터 운동신경이 남달랐던 한다인 멘티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시설 선생님의 권유로 태권도를 시작했습니다. 실력이 늘면서 각종 대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비록 다니던 학교에 태권도부가 없어 선수로 뛰는 것은 어려웠지만 강한 승부욕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그러던 중 같은 체급의 친구들보다 키가 크지 않아 시합에서 어려움을 겪고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콤플렉스인 작은 키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위축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를 이겨내기 위해 정신적인 멘토링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다인 멘티는 평소 유튜브를 통해 태권도 선수들에 대한 영상을 보곤 하는데, 그중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재은 멘토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척추분리증’이라는 힘든 상황에서도 운동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고 롤 모델로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멘티가 더욱 뜻깊은 멘토링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정재은 멘토와 컨택하였고 흔쾌히 수락하여 매칭이 성사되었습니다.

 

“처음에 홀트에서 연락받고 깜짝 놀랐어요. 태권도를 배우는 고등학생 친구가 저를 롤 모델이라고 신청서에 적었다는 거예요. 저 말고도 훌륭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많은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어린 친구가 저를 알다니 신기했죠.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구나, 내 재능이 이 친구에게 도움이 될 수 있구나’ 생각하니 고맙더라고요.” -정재은 멘토-

“도장에서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아서 1대1로 코치받는 게 어려운데, 멘토링 시간을 통해 키포인트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멘토님이 자세도 섬세하게 봐주시고요.” -한다인 멘티-

경북태권도협회 이사로 재직 중인 정재은 멘토는 2004년 은퇴 후 스포츠인 봉사단에 참여하여 지금까지 16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복지시설에 찾아가 음식을 만들어주기도 하면서 선수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아픔이 봉사를 통해 치유된다고. 정재은 멘토는 얼마 전 운동선수 인권윤리 분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받은 큰 사랑을 돌려주고 싶어서 봉사를 시작하게 됐어요. 이번 멘토링은 태권도 후배 양성이라는 면에서도 의미 있는 경험이에요. 다인이가 굉장히 수줍음이 많아서 처음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수업해보니까 표현을 잘하더라고요. 태권도는 도장에서만 배웠는데도 힘도 좋고 발차기도 잘해요.”

평소 한다인 멘티의 개인훈련 양이 많아 멘토링 시간에는 훈련보다 노하우를 주로 알려준다고. 선수 생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발차기여도 좀 더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도록 포인트를 짚어주고, 대회 일정이 있으면 그때그때 맞춤 수업으로 진행합니다.

아직 멘티의 나이가 어리다 보니 태권도 분야의 다양한 경험이 부족하여 진로 쪽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정재은 멘토. 더 큰 세계에 눈을 뜰 수 있도록 멘티의 시야를 확장해주고 싶다고 합니다. 훗날 아이들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되고 싶은 한다인 멘티는 자신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재능을 나누고 싶다고 합니다. 

태권도라는 공통분모로 연결된 한다인 멘티와 정재은 멘토. 그들의 나날이 꿈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홀트아동복지회가 함께하겠습니다.

-홀트아동복지회 홈페이지 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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