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1.14 '계단 오를때마다 10원씩…‘기부하는 건강계단' - 헤럴드경제
hit. 133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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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오를때마다 10원씩…‘기부하는 건강계단’ 

 

市, 명동역 등 3곳 추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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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통행이 많은 신도림역, 시청역 등에 눈길을 끄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10원씩 적립, 걷지 못하는 장애아동의 재활비용으로 기부 되는 서울시 ‘기부하는 건강계단’이다.

서울시는 계단 이용이 늘고 있어 이달중 명동역ㆍ녹사평역ㆍ고속터미널역 등 3개 지하철역에 추가로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3개역에 기부하는 건강계단이 추가되면 총 12개소로 확대된다.

2013년 서울광장에서 시민청으로 통하는 제1호 ‘기부하는 건강계단’의 경우, 이용률이 설치 전 6.5%에서 설치 후 22%로 3배 이상 늘었고, 약 40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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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시민이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적립, 걷지 못하는

장애 아동의 재활을 위해 기부되는 

‘건강계단’을 이달 중 지하철 명동역, 녹사평역, 

고속터미널역에 추가로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왕십리역에 설치된 건강계단.

 

 
지난해 9월 설치한 신도림역 기부하는 건강계단 역시 설치 전ㆍ후 이용률이 약 3%에서 29%로 9배 넘게 증가했으며, 올해 1월에 설치한 왕십리역 계단도 18.8%에서 32%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기부금은 건강계단과 민간기업 간 매칭을 통해 마련되며, 매년 12월 정산해 하지장애 아동 등 건강취약계층의 재활 비용으로 지원된다. 

참여기업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한국야쿠르트, 롯데백화점, 마사회 등 9곳이다.

한편 시는 14일 왕십리역 ‘기부하는 건강계단’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겸한 계단 이용 권장 캠페인을 실시, 계단이 건강에 주는 유익성을 홍보하고 기부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캠페인에서는 시민들에게 계단을 이용한 간단한 스트레칭, 근력운동 등을 알려주고 어린이 참가자들에게는 계단을 걸으면 기부가 되는 시스템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일상 속에서 비만 예방 등 건강을 챙기고 건강 취약계층에게 기부도 하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며 “향후 시민 이용률 등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 시민이 많아질 경우 확대 설치해 건강실천과 기부문화 확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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